NMS( Network Management System)

e비즈니스의 근간이 되고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NMS)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외산 제품들이 점유해온 국내 NMS 시장에 국내업체들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형 맞춤 NMS와 저렴한 패키지 제품으로 외국 업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200억원이었던 NMS 시장 규모가 올해에는 6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이 시장에서 국내업체와 외산 업체간의 한판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기업들이 e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네트워크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고가 장비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NMS(Network Management System) 도입을 당연시하고 있다. 기업들은 NMS를 통해 전체 네트워크의 상황뿐만 아니라 어느 부분에 얼마만큼의 장비가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네트워크 투자에 대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NMS는 크게 구성(Configuration), 성능(Performance), 장애(Fault), 보안(Security)관리 등 5대 기능을 제공한다.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NMS 솔루션은 업체별로 조금씩을 차이는 있지만 이 같은 기능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다.

국내 NMS 업체는 크게 NMS 전문업체, NI 업체 및 서비스 업체로 분류할 수 있다. 서비스 업체는 서비스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정확한 분석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다. NI 업체가 제공하는 NMS는 네트워크 구축 경험을 관리 솔루션에 도입함으로써 장비간 원활한 흐름을 제어할 수 있고 고객 확보가 수월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또한 NMS 전문업체는 고객 환경에 맞는 NMS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발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입체적 상관 관계 분석으로 발전

NMS는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90년대 초, 해외 벤더 장비에 탑재되면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초기 NMS는 하드웨어 상태만을 점검하는 ‘물리적 상황관리’에 치중했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활성화로 네트워크 인프라가 확대되고 e비즈니스화 되면서 ‘용도별 사용분석’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네트워크 상태뿐만 아니라 사용량, CPU 상태, 회선 사용량 등 다각적인 분석이 가능한 ‘입체적 상관 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NMS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플랫폼(Platform) NMS : HP의 오픈뷰와 같이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덩치가 크고 고가이며, 복잡해 운영자에게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공부가 필요하다. 또한 보고서 기능과 통계 데이터 가공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주로 서버 및 소프트웨어 제조 업체들이 제공한다.

· 엘리먼트(Element) NMS : 주로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제공하는 NMS다. 따라서 특정 장비에 대한 분석은 탁월하지만 타사 장비에 대한 관리가 힘들다는 범용성의 한계가 있다.

·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NMS : 애플리케이션 NMS는 플랫폼 NMS와 엘리먼트 NMS를 보완한 제품으로 쉬운 운영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즉, 운영자와 실무자에 맞게 보고서나 통계자료를 가공처리가 가능하다.

NMS을 도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방대한 네트워크를 한 사람의 관리자가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상태를 어디서 로드가 발생하고 데이터 손실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어느 망이 포화상태인지 진단할 수 있어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리포팅 기능으로 관리가 편리하며 한눈에 사내 네트워크 구성을 보여줄 수 있고 관리자 인수인계가 편리하다.

특화된 NMS로 토종 제품 ‘약진’

국산 NMS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 그 동안 BMC, CA, HP 및 IBM 등 외산 업체 제품들이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다. 국내시장에서 외산 NMS가 선점했던 요인은 고객이 원하는 국산 제품이 다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삼성네트웍스, 스콥정보통신, 아이에스피, 아이월드네트워킹, 아이필넷, 에스넷시스템, 엔피아, 오픈텔, 인네트, 인티, KDC정보통신, 한아시스템 등 많은 업체들이 특화된 NMS를 내놓고 있다. 따라서 외산 제품이 주를 이뤄왔던 국내 NMS시장에서 올해 국산 제품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하지만 국내 NMS 업체들이 해결해야할 문제들은 여전히 산재해 있다. 특히 외국업체와 비교했을 때 자본과 개발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국산 NMS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 환경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저렴한 가격, 편의성, 신속한 구축 및 사후 관리 등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장원일 오픈텔 사장은 “고객들은 네트워크 관리상 접속 시간, 트래픽 양 등 다양한 네트워크 측정 상황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네트워크 장비간 응답속도에서 사용자가 실제 피부로 느끼는 애플리케이션 간 응답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요구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한다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네트워크 환경은 라우터 중심에서 스위치 중심으로 망 구조가 변하고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관리 정보로는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즉, 네트워크 구성 요소의 변화와 사용자 요구 수준을 적절히 결합한 관리 솔루션을 시의 적절하게 시장에 내놓는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김건형 한아시스템 책임연구원은 “특화된 망 관리를 위한 NMS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아파트 NMS, 고속철도 NMS 등 단위별로 망을 관리 할 수 있는 NMS로 특화하는 것도 하나의 생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일 인티 사장도 “국내 업체의 가장 큰 장점은 한 가지 기술에 대한 우수성과 국내 환경에 적합한 NMS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 지명도와 구매도는 차이가 있다. 비록 지명도면에서 국내 업체들은 외국 업체에 비해 열악하지만 고객 만족에서는 국산 제품들이 훨씬 높다. 즉 가격, 기능, 유지보수 기술 및 서비스 지원에서 국내 업체들이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박인찬 삼성네트웍스 솔루션 사업부 차장은 “국산 NMS가 외산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유저 인터페이스와 통계분석이 고객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맞춤형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다양하고 특화된 맞춤형 NMS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는 자사의 UniNMS에 헬프 데스크, 자원 관리, 월 이용 보고서 기능, 추이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스콥정보통신(대표 김찬우)은 IP 충돌 방지와 ID/패스워드, 랜 카드 맥 주소를 통한 인증 등 보안 기능을 특화했다.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은 한뷰 솔루션에 유틸리티를 강화하고 있다. 즉 리포팅 포맷, 전화번호, 검색, 장애 로스율 조정 및 장애 세분화 기능를 제공하고 에이전트 뷰를 통해 실제 장비 모습을 모니터에서 보여줘 현실감을 더했다.

인네트(대표 강영석)의 넷맥스는 분석적 컨설팅에 집중, 성능관리와 트래픽 관리에 초점을 맞춰 운영자 중심으로 구현할 수 있다. 류왕보 인네트 이사는 “NMS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업체는 드물지만 NMS를 브랜드화해 유통시장에 내놓는다면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네트는 넷맥스를 패키지화해 올해 전 매출 700억원 중에서 35억원을 NMS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ISP(대표 최근구)의 ‘넷 매니저’는 NMS를 위해 개발됐다기보다 MSP 사업을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다. 즉 ISP는 MSP 사업의 코어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넷 매니저를 개발했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올해 상반기 내로 패키지화 할 계획이다. 넷 매니저는 온라인에 맞게 개발되어 사용이 쉽고 ATM 장비를 관리할 수 있는 모듈을 갖고 있다. 특히 올해 ‘홈 네트워킹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사이버 아파트 장비 관리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아이월드네트워킹‘인프라@웍스’, 아이필넷‘아이-넷’, 에스넷시스템‘티-슈터’, 엔피아‘엔피아 NMS’, 오픈텔‘ONE/web’, 인티‘모나리자’, KDC정보통신‘탭스’ 등도 자사만의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 시장에 선보였다.

해외 진출·MSP 전환 활발

인티(대표 이종일)는 국내 업체 및 해외 현지 업체와 협력해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및 브라질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종일 사장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우선 현지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현지화를 위해 제한적이지만 기술 소스까지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티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방법으로 OEM, 서비스 공동 진행, MSP 기술 판매 등을 고려하고 있다.

스톱정보통신(대표 김찬우)은 현재 일본과 중국 등 현지 업체를 통해 유저 몬스터와 왠 프로브를 제공 중이다. 올해 총 매출 40억원 중에 해외시장에서 10억원을 달성한다는 당찬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한편 한아시스템은 중국시장에 제품이 아닌 기술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인네트는 4월중에 네트워크 매니저, 트래픽 모니터, 넷 플로우 모니터 등 특화된 솔루션을 영문화하고 올해 중반 이후부터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및 태국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NMS 업체들 중에서 NMS 툴을 고객의 요구에 따라 관리 서비스(MSP) 형태로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NMS 업체들의 이런 접근은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관리 솔루션시장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에게 접근하기 위한 것이다. NMS의 관리 솔루션 툴은 MSP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단순 네트워크 관리에서 보다 확장된 서비스인 MSP로 전환하는 것이 선진국의 추세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삼성네트웍스, 아이에스피, 엔피아, 오픈텔 및 KDC정보통신 등이 자사의 NMS를 바탕으로 MSP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인네트는 올해 MSP에 대해 일단 유보한다는 입장이다. 류왕보 인네트 이사는 “아직 국내에서 MSP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이 성숙되지 못한 상태다”며 “특히 미션 크리티컬한 사업분야인 금융권 및 증권사, 대기업들은 자사의 네트워크 용역을 아웃소싱하는 것을 꺼리고 있고 관리 서비스를 유료로 받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확산되지 않아 국내에서 MSP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용안 링네트 부장도 “국내 기업들이 자사 데이터를 밖으로 유출시킨다고 인식하는 한 MSP는 단지 무료로 공급하는 서비스란 인식을 벗어날 수 없다”며 “많은 업체들이 MSP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수익을 올리기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NMS시장은 도입기를 지나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 아무리 작은 기업이라도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당장 업무에 장애가 발생한다. 이처럼 네트워크 장애는 금전적인 피해와 함께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것은 극명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최근 네트워크 환경이 메트로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철저한 원가 분석, 기존 네트워크와 새로운 네트워크 간 통합 문제 등 관리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NMS시장은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Neo Liunx 아키텍쳐[정통HOWTO] | 닥터최
원문 http://blog.naver.com/couplewith/60008232011